네이마르의 PSG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AP/뉴시스> |
“네이마르·호날두 보자” 챔피언스리그 PSG·레알 마드리드, 티켓 폭등 조짐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이하 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티켓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3개월이나 앞둔 UEFA 최고의 빅매치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2차전 경기 티켓 가격이 현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4000유로(약 1793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두팀 간의 경기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유럽의 새로운 강자와 전년도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이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FC 서울의 지정석이 2만원으로 최고가다.
이 경기의 불을 지핀 건 네이마르, 음바페를 ‘천문학적 액수’로 영입한 PSG이다. 프랑스리그 1위를 달리는 PSG에 대한 파리 팬들의 관심은 더 커졌고 이는 챔피언스리그로 옮겨 붙었다.
PSG는 지난 8월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25)를 FC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했다. PSG는 네이마르의 원 구단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2억20200만유로(약 2970억원)을 지급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세계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연봉은 300만유로(4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제2의 앙리’ 음바페(18)를 AS모나코로부터 1억8000만유로(약 2306억원)에 데려와,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했다. 음바페의 이적료는 네이마르에 이은 2번째 몸값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32)로 대변된다. 그는 최근 열린 2017 발롱도르에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려 FC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최다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골을 작성, 메시(11골)를 제치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7개의 발롱도르와 7명의 자녀를 원한다”고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5000만유로(약 634억원)이다. 최근 재계약 협상을 앞둔 그는 이적설 등을 흘리며 ‘몸값 올리기’에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빼앗기기 않기 위해 4억유로(약 5071억원)를 책정했다.
현재 매진된 티켓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자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은 티켓은 없다. 하지만 공식 재판매 사이트인 티켓플레이스에서 남은 티켓을 구매할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직 경기가 3개월이나 남았지만 재판매 사이트의 티켓이 최대 1만4695유로(약 188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보다 먼저 2월14일에 열리는 1차전 역시 레알 마드리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티켓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구단은 공식 재판매 사이트를 지정, 남은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의 티켓 가격은 70유로(약 9만원)에서 300유로(약 38만원)선이다. 하지만 재판매 사이트에서의 판매가 끝이 난후 티켓이 경매 사이트에서 팔리게 되는 챔스리그 16강이 근접한 시점에서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3일~14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마드리드, 2차전은 3월 6일~7일 파리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내년 6월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