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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활황에 사모펀드 차익실현 '잰걸음'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04:54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09:09

최근 4년간 유럽 사모펀드 '팔자'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구촌 주식시장이 상승 기염을 토하는 사이 사모펀드 업계가 공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경기 낙관 속에서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밸류에이션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기업바이아웃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유럽 사모펀드 업계가 매각한 기업 지분은 4890억유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금융위기 직전 자산시장이 활황을 이뤘던 2004~2007년 기록에 비해서도 30% 가량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 업계가 매도한 자산의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매도 가격은 2억5400만유로로 2004~2007년 수치인 1억51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인베스텍의 크리스친 헤스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자산시장이 ‘퍼펙트 스톰’을 연출하고 있다”며 “자산을 매도하려고 하는 투자자들 모두 커다란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사모펀드 업계가 자산시장의 하락 반전을 예상하는 가운데 ‘팔자’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업계에 뭉칫돈을 베팅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업체가 쏠쏠한 수혜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 경제가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입질’이 활발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과거 유럽에 투자하지 않았던 신규 투자자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몰려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레오나드 그린의 CPA 글로벌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매수 주체도 크게 달라지는 양상이다. 수 년전 기업들이 자산 매입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사모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모펀드의 ‘팔자’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물량을 소화할 만큼 투자자들의 ‘사자’가 뒷받침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매물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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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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