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사모펀드 '딜' 10년래 최대

기사입력 : 2017년09월29일 01:28

최종수정 : 2017년09월29일 01:28

1~9월 사이 투자액 2120억달러, 25% 급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 규모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자산을 두둑하게 보유한 데다 자금 조달 여건 역시 호조를 이룬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의 사모펀드 업계가 활발한 딜에 나섰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사모펀드 업계의 기업 지분 및 자산 인수가 21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급증한 동시에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사모펀드가 연초 이후 전세계 인수합병(M&A) 규모 2조4000억달러의 약 10%를 차지한 셈이다. 글로벌 M&A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어났다.

최근 베인 캐피탈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도시바의 메모리 칩 비즈니스를 180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계약, 사모펀드 업계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M&A 기록을 세웠다.

앞서 시카모어 파트너스의 65억달러 규모 스태플스 인수와 헬만 앤 프리드만의 53억달러 규모 넷츠 A/S 인수 역시 대어급 M&A로 꼽힌다.

유럽의 CVC부터 미국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까지 전세계 주요 사모펀드 업체들은 국부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뭉칫돈을 유치했다.

고수익률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된 기관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업계로 뭉칫돈을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격적인 사모펀드 투자 열기는 소프트뱅크의 930억달러 규모 비전 펀드의 창립으로 이어졌다.

자금 조달 여건도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 확대에 일조했다. 주요국의 시장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데 따라 사모펀드의 자금 조달 비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차입매수를 대폭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1~9월 유럽 지역의 바이아웃이 총 69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0% 급증했고, 미국에서도 31% 늘어난 1050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유니레버와 악조 노벨, 사노피 등 대기업들이 일제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처분하려고 나선 만큼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연금펀드 오머스의 마크 레드만 사모펀드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2~3년간 사모펀드 투자가 활황을 이룰 것”이라며 “저금리와 저리스크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 대기 자금이 대규모로 쌓여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