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증시전망] 모멘텀 공백기…"산타 랠리 없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12월17일 11:00

글로벌 통화정책 경계…21일 일본은행(BOJ) 주목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차익실현 +원화 강세 영향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12월 18일~22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대했던 '산타 랠리'도 없을 거란 얘기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갈등문제가 재부각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대비 0.73% 상승한 2482.07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도 실적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연말 수급 상황도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코스피 245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이번주도 매크로·정책 변수 측면에서 트리거가 마땅치 않고, 외국인의 조기 북클로징 가능성과 국내 투자가들의 동시만기 직후 추가 경계감을 고려할 대 중립 이상의 수급 보강시도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은 국내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 건물 <사진=블룸버그통신>

특히 연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주 21~22일 개최되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은 연말 불확실성 요소로 남아있다.

한 연구원은 "미 연준이 12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책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일본은행 정책 결정을 앞두고 시장 내 정책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을 일본은행이 현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본격화되고 일본도 경제회복의 추세가 나타나는 등 긴축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시장에서 12월 들어 1조원 이상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상황도 시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의 외국인 순유출은 주가상승에 따른 IT 차익실현과 환율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통상 연말은 결산을 앞둔 포트폴리오 조정과 차익실현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큰 의미를 둘 정도의 유출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2018년 연초에 국내 증시의 긍정적 모멘텀을 기대하며 연말 수급 공백 시기에 저가매수를 추천했다. IT나 바이오 업종 등 국내 시장의 전통적인 강세 업종들은 내년에도 역시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선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환경과 완만한 인플레이션압력 등 주요국 통화정책 환경 모두 2018년 '골디락스' 도래의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에서는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19일에는 한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 11월 주택착공건수, 3분기 경상수지 등이 발표된다. 21일에는 한국의 12월 20일까지의 수출입지수와 일본은행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있다. 22일에도 영국의 3분기 GDP 확정치가, 23일에는 미국 11월 신규주택매매와 12월 미시건대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