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는 19로 주춤 예상
대기업 설비투자 7.4% 증가 예상
대기업 제조업 달러/엔 상정 110.18엔 상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11년 만에 최고치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일본은행(BOJ)는 4분기 대형 제조업체들의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3분기(22)보다 상승한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 분기 연속 개선된 수치로, 니혼게이자이신문 퀵(QUICK)이 집계한 예상치 24를 웃돈 결과다.
분기 마다 집계하는 단칸지수는 체감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이다.
세계 경기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익 환경 개선이 체감 경기를 끌어 올렸다.
2018년 3월 말로 종료되는 올 회계연도 대기업의 전(全)산업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 분기에서 0.3%포인트(p) 하향 수정된 것이다.
대형 제조업체의 설비투자는 10.2% 증가가 예상됐다. 이 역시 3분기에서 3.4%p 하향 수정됐다.
내년 1분기 대형 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는 19로 이번 분기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 예상치 22를 밑돌았다.
올 회계연도 사업 계획의 전제가 되는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달러/엔 상정환율은 110.18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3분기 조사 결과 109.29엔보다 상승한 것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10.69엔, 109.69엔으로 집계됐다.
단칸지수 추이 <자료=일본은행>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