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폭행으로 얼룩진 문 대통령 방중…중국 '무례' 도 넘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경호원들,한국 취재기자 집단폭행…병원 치료중
코트라와 계약한 사설업체, 지휘는 공안
지휘·폭행 책임 분리 대응

[베이징=뉴스핌 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한국 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기자들은 상당한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베이징 현지 취재기자들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방중 이틀째 베이징 국가중심회의(CNCC)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 2명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에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폭행이 있었고, 두 사람의 언론인이 다쳐 댜오위타이(釣魚臺) 의무실로 긴급 이송해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벌어지고 댜오위타이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모여 긴급 회의를 했다"며 "폭력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외교라인을 통해 강력 항의 조치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을 국빈 방문, 베이징 서두우공항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건 개요는 이렇다. 문 대통령이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 후 식장을 빠져나가고 이어 한국 기자들이 따라가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이 제지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이 한국 사진기자 한 명의 멱살을 잡고 뒤로 넘어뜨렸고, 넘어진 기자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를 다른 사진기자가 촬영하려 하자 중국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카메라를 뺏어 던지려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기자들이 맞은편 스타트업 홀로 이동하려 했으나 홀 입구에서 다른 중국 경호원들이 또 막았다. 비표를 보여줘도 아예 출입을 안 시켰다. 이에 항의하던 한국 측 다른 사진기자와 중국 경호원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중국 경호원들이 이 사진기자를 복도로 끌고나가 구타했다. 이를 본 청와대 관계자들과 한국 기자들이 즉시 말렸지만, 15명이 넘는 중국 경호원들은 피해자를 둘러싸고 주먹과 발로 계속 때렸다. 피해 사진기자는 오른쪽 눈두덩이가 심하게 붓는 등 상처를 입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는) 안구 출혈이 있고, 구토와 어지럼증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통령 주치의가 치료 후 MRI와 CT를 찍기 위해 대통령 전용 병원에 후송해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을 수행중인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뒤늦게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와 다친 기자를 대통령 의료진에게 보내 진료받도록 했다.

이후 윤 수석은 청와대 관계자들과 상의 후 더 이상 취재가 불가하다고 판단, 전속팀과 펜기자 2명 만 빼고 모두 철수시켰다.

청와대 경호팀과 외교부에서는 중국 경호원들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거쳐 공식 항의한다는 뜻을 현장기자들에게 알려왔다.

다만, 이날 행사장에 나온 중국 경호원들이 사설 경호원인지, 베이징 공안인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폭행 당사자를 파악하는 도중에 해당 경호원들이 우리 코트라와 계약돼 있는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를 코트라 측으로부터 들었다"며 "코트라는 이번 전시행사와 관련해 현지 보안업체와 계약했고, 약 190명 정도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가 폭행했는지 정확히 신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경위를 확인해 보고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현장에서의 경호 지휘는 중국 공안이 맡고 있는데, (해당 경호원들의) 소속은 사설업체다. 지휘 책임과 폭행 당사자의 책임 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및 외교부 관계자들도 뒤늦게 현장으로 와서 상황을 파악했다.

문제는 이날 한국 기자가 중국 경호들에게 둘러싸여 집단구타 당하는데도 한국 측 경호원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현장에 있었던 청와대 관계자가 "우리 경호 어디 갔나? 좀 와 달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전날에도 한국 기자들과 중국 경호원들의 실랑이가 있었고, 이에 청와대 측에서 한국 경호팀에게 '물리적 충돌 징후가 계속 보이니까 신경써 달라'고 몇 차례 얘기했지만, 경호팀에서는 '중국 경호팀이 매우 협조적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묵살했다는 전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경호원들이 배치가 안 된 건 아니고, 이미 대통령을 따라 들어갔을 것이기에 안에 들어간 상황에서 밖에서 벌어진 일을 늦게 인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추측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오늘 있을 (한중)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며 "확대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체결식, 소규모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과 시 주석 내외 참석하는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이번 폭력 사태가 한·중 간 관계 회복에 부담을 주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