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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회의 연준, 아마존 때문에 '골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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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 경쟁으로 핵심 물가 0.1%포인트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12~13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시선을 모으는 것은 내년 물가 전망이다.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연준의 2018~2019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책자들의 물가 전망은 시장의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모기지 금리부터 기업 대출 금리까지 신용시장 곳곳에 파장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신중을 기하지만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아마존이 정책자들에게 골칫거리라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 저하와 인구 고령화 등을 배경으로 꼽는다.

이와 함께 지목되는 주요인은 아마존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월마트나 메이시스와 같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보다 현격하게 낮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 인플레이션을 누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아기용 기저귀부터 가구까지 아마존과 그 밖에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다양한 품목들을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20~30%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를 직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경쟁 심화가 수요 증가에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어 10월에도 옐런 의장은 온라인 쇼핑이 상당수의 국가에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일본은행(BOJ) 역시 물가 하락 요인으로 전자상거래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핵심 인플레이션을 0.1%포인트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개인소비지출물가를 기준으로 할 때 인플레이션 인하 효과는 0.25%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전체 소매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분기 3.6%에서 올해 3분기 9.1%로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도서와 음반, 비디오 및 DVD 판매 증가 폭의 절반 가량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고, 스포츠 용품과 소비가전의 비중도 이와 흡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준 정책자들이 아마존의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향력을 더욱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WSJ은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도서 가격이 2.7% 하락했고, 스포츠 용품과 TV 가격이 각각 1.9%와 10.3% 떨어졌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완구 가격도 8% 급락하는 등 온라인 소매업계의 영향력은 정책자들이 가볍게 여기기 어려운 수위로 높아졌다.

골드만 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아마존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경우 향후 통화정책이 완화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의 클라우디오 보리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화와 IT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플레인션 하락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제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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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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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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