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영석의발효연구소가 25일 정읍 스마트양조장을 가동했다.
- 첫 제품 도한 청명주를 오리지널과 고도수로 출시했다.
- 전통기술에 데이터 시스템을 더해 표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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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전통주 생산에서 '장인의 감각'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정한 품질 유지가 경쟁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누룩 명인 제1호 한영석 대표가 이끄는 한영석의발효연구소는 전북 정읍에 스마트 양조장을 구축하고 첫 생산 제품인 약주 '도한(道韓) 청명주'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통 양조 기술과 현대 생산 시스템의 결합을 화하는 행보다.

이번에 출시되는 도한 청명주는 신양조장에서 첫 생산된 제품으로 오리지널(13. 8도)과 고도수(18. 6도)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제조 과정은 주류 전문 유튜브 채널 '주류학개론'을 통해 공개되며, 대동여주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약 50억 원이 투입된 스마트 양조시설은 전통 누룩 제조기술과 데이터 기반 생산 시스템을 접목했다. 누룩실 온·습도 제어, 발효 데이터 관리, AI 발효 시스템, 감압 증류 및 칠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계절에 따른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생산 규모는 약·청주 월 24톤, 막걸리 월 15톤 등 월 40톤 수준으로 확장됐다. ISO22000과 미국 FDA 등록 기준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도한 청명주는 정읍산 쌀과 한영석 명인이 직접 띄운 전통 누룩, 물만으로 빚는 약주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6 대한민국 주류대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비롯한 주요 품평회에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도 페어링 주류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영석의발효연구소와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한영석의발효연구소는 전통 양조 기술과 품질 관리를, 대동여주도는 양조장 투자와 브랜드 전략, 유통 체계 구축을 담당했다.
한영석 대표는 "좋은 술은 좋은 누룩에서 시작되지만, 그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새 양조장은 전통 발효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생산분은 앞으로 도한 청명주의 기준이 되는 술"이라며 "전통의 본질은 지키되 기술을 더해 한국 전통주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푸드와 K-컬처 확산으로 전통주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 표준화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춘 양조장이 한국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석의발효연구소는 이번 신양조장을 시작으로 약주 외 탁주와 증류주 등 도한 브랜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