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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종합)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19:41

최종수정 : 2017년12월12일 19:41

55표로 1차 투표서 과반 넘겨…정책위의장 함진규
친홍계 신임 원내사령탑…친박청산 가속화 전망

[뉴스핌=이윤애 기자]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에 친홍(친 홍준표)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재적 108표 가운데 과반을 넘긴 55표를 득표해 친박(친 박근혜) 홍문종 의원과 중립지대 한선교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함진규 의원이 결정됐다.

김성태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

강력한 대여투쟁을 강조한 김 원내대표가 당선됨으로써 정부·여당과의 관계는 당분간 경직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당선인사를 통해 "이제 우린 야당이다.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나'가 있을 수 없다"며 "대여투쟁력을 강화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모든 그동안 아픔 상처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집어넣자"며 "우리 당이 진정한 서민·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정당,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정책위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승리해야 다음 총선과 대선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른정당 복당파 출신인 김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 체제가 시작됨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경환·서청원 의원 제명 처리 등 친박청산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친박계에서 홍 대표가 김 원내대표를 밀어 사당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계파나 사당화가 우려되면 김성태가 나서서 깨버리겠다"며 "친박, 비박 찾아 쪽박찬 집구석인데 선수들이 무슨 염치로 친홍, 비홍이냐"라고 일축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홍 대표는 귀국 후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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