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LNG 추진선 도입 타당성 분석 '업무협약' 체결
8만톤급 이상 LNG 추진선 발주, 2018년 연내 '목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정부가 화주·선사들과 함께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을 위한 액션행보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4차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국형 LNG 추진선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이 예정돼 있다.
LNG 추진선박 산업 육성단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올해 1월 민‧관 합동으로 구성한 협의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황산화물 함유기준 강화)로 강준석 해수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등 ‘LNG 추진선 기반 구축과 친환경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LNG선 <사진=STX조선해양> |
국내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는 해수부, 산업부, 한국남동발전(화주),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선사), 포스코터미날(항만 운영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체결에 따라 내년 상반기 ‘LNG 추진선(8만톤급 이상 벌크선) 도입 타당성 조사’가 실시된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LNG 추진선 도입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LNG 추진선 도입은 LNG 탱크 등 기자재 비용 상승 등 선가의 약 20%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LNG 추진선 발주는 2018년 연내가 목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방안 후속대책’ 및 국내 최초 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호(5만톤급 벌크선)’의 운영 계획도 논의된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부터 포스코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18만 톤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과 함께 LNG 추진선 국내 도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화주, 선사 등 업계와 함께 LNG 추진 선박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