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정시 원서접수 시작
성적 분석해 자신의 위치 정확하게 파악해야
[뉴스핌=김규희 기자] 12일 오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전국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성적표는 재학 중인 학교와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 수능을 접수한 곳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 날인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3만1327명으로 재학생은 39만8838명, 졸업생은 13만2489명이다.
수능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다만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재학생을 제외한 수험생들은 오전 9시부터 수능 홈페이지에서도 성적 통지표를 출석할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국어는 조금 쉬워졌고, 수학은 난이도가 비슷했다. 절대평가가 처음 도입된 영어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1등급 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수능 성적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유리한지를 잘 분석해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 대학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 지표가 다르니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집인원이 많을수록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 이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들은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 표준점수를 반영하면서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은 정시에서 비중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1등급 인원만 5만2983명(10.03%)에 이른다. 대학에 따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달라 이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점수 차가 적고,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큰 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잘 분석해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