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주목했고 파운드 강세는 영국 증시에 부담이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사진=AP/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7.28포인트(0.37%) 내린 7320.75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6.30포인트(0.36%) 오른 1만3045.1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51포인트(0.18%) 상승한 5383.86에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10포인트(0.03%) 오른 386.4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월가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유럽 증시 투자 분위기를 지지했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0.6%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정한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EU 지도자들은 오는 14~15일 브뤼셀에 모여 브렉시트 협상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런던 증시의 약세는 파운드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달러대로 반등했다.
이에 대해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달러에 대해 파운드는 다시 1.339달러 위로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1.136유로로 뛰었다"면서 "이것은 FTSE의 초기 상승세를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캠벨 애널리스트는 "지난 며칠간 증명됐듯이 오후에 새로운 뉴스가 나온다면 파운드를 압박하는 브렉시트 변동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출판사 윌리엄 힐은 사이언티픽 게임스 코프의 NYX게이밍 그룹 인수 지지 합의로 8% 넘게 급등했고 방송사 스카이의 주가는 주주인 21세기 폭스사가 월트디즈니에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프랑스 유통회사 까르푸는 번스타인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장중 3% 넘게 밀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내린 1.179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97%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