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엔 사무차장 제프리 펠트먼이 북한 방문 사흘 만에 북한 외무상 리용호를 만났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AP와 교도통신은 이날 방북 사흘째를 맞은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 펠트만이 북한 외무상인 리용호를 만나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펠트먼 사무차장을 환대했다. 미 국무부 외교 관 출신인 펠트먼은 지난 5일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후 8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북한에 머무른다.
이번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펠트먼은 리 외무상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앞서 펠트먼은 방북 이틀째인 6일에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났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6년래 UN의 최고위급 방문이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