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휴메딕스, 제천2공장 준공..”매출 2000억 돌파 준비 마쳤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6:36

2010년 인수 전 적자, 필러·관절염치료제 내세워 고속성장
"제2공장서 생산한계 해소할 것..필러 생산, CMO 확대 등"
윤성태 부회장 "인수 이후 막막하던 회사..자랑스럽다"

[뉴스핌=박미리 기자] 휴온스그룹의 히알루론산 전문 자회사 휴메딕스가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휴메딕스는 제 2공장으로 생산력을 4배 늘려 고성장세에 날개를 달겠다는 포부다.

휴메딕스 제2공장 <사진=휴온스>

휴메딕스는 6일 충북 제천에서 cGMP 수준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이 공장은 지난 4월 준공 승인을 받은 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선진 GMP라 불린다.

휴메딕스 제2공장은 연면적이 1만51㎡(3100여평)로 연간 앰플 1억개, 바이알 5000만개, 프리필드(사전충전형·주사액과 주사기 결합) 주사제 2000만개, 필러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제1공장에서는 연간 프리필드 주사제 500만개, 필러 약 72만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번 제2공장이 더해지면서 휴메딕스의 생산력은 종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휴메딕스는 제 2공장을 통해 생산 한계를 해소하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1공장의 가동률은 150%가 넘었다. 특히 대표 제품인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인 1회용 관절염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앰플, 바이알 주사제의 CMO(의약품위탁생산) 공급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 인수당시 골칫덩이가 '효자'로

휴메딕스는 경희대 한약학과 출신이 2003년 설립한 한약마을이 모태로, 당시 한약마을은 살구씨 추출물질을 활용한 항암치료제가 주력 사업이었다. 히알루론산 연구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시기는 2005년. 히알루론산은 인체 피부나 관절에 있는 천연 고분자 화합물로 세포 간 수분공급, 윤활, 기능 증대 등에 쓰인다.

하지만 한약마을(당시 사명 HLVS)은 2009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전년 117억원이던 매출은 74억원으로, 15억원이던 영업손익은 37억원 적자 전환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요구로 경영권 매각이 결정되면서 2010년 주요 주주이던 휴온스가 지분 20%를 42억5000만원에 추가 취득,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휴온스는 기업 체질개선에 나섰다. 사명을 휴메딕스로 바꾸고 경영진을 대거 교체했다. 히알루론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사업도 정리했다. 효과가 나타났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가 인수한 다음해인 2011년 영업손익이 6억원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121억원을 기록, 성장 기조로 전환됐다.

휴온스에 편입된 직후부터 휴메딕스는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매출은 2012년 117억원, 2013년 235억원, 2014년 292억원, 2015년 421억원, 2016년 471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28억원으로 2011년보다 20배 증가했다. 특히 2014년 12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도 했다.

급성장을 이끈 요인으론 필러사업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휴메딕스의 필러사업 비중은 29%로 가장 높다. 이어 관절염 치료제가 25% 비중이고 나머지는 점안제, 화장품, 전문의약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필러 사업은 다른 의약품 사업보다 마진률이 높아 휴메딕스의 28% 영업이익률에도 크게 일조했다. 

휴온스는 국내외 필러시장에서 고루 성장하고 있다. 필러 사업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6대4 정도다. 특히 중국시장이 휴메딕스의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현재 중국에서 필러 판매 허가를 받은 국내기업은 휴메딕스, LG화학 2곳에 불과하다. 이외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27개국에 필러를 수출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휴메딕스는 제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20년 연매출 2000억원 달성에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제2공장을 통해 주사제 전 제형을 커버하고, CMO 물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2020년까지 휴메딕스의 생산능력을 연매출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룹 내에서도 입지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인수 당시에는 적자이던 휴메딕스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막막했지만, 불과 5년만에 상장을 하고 이렇게 제2공장이라는 큰 건물까지 짓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휴메딕스가 휴온스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바탕을 만들어냈다. 휴메딕스가 자랑스럽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사진=휴온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