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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900 전망…"1인당 GDP 3만불 시대 온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4:33

한국 내년 수출 증가율 5%…반도체 기여도 75% 이상
내년에도 반도체 수출 증가세·원화 강세 지속…달러/원 1060원

[뉴스핌=우수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2900선을 제시했다. 또한 내년중 1인당 국민소득(GDP) 3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2018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우 여타 국가들에 비해 기업실적 전망치가 예상투자 수익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실적 전망이 벗어나지 않는 한 원화기준 내년 코스피 수익률은 14% 수준으로 상당히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코스피 수익률에서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으로 대부분"이라며 "밸류에이션이나 환율(5%) 관련 효과보다 실적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해당 업종의 업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 및 증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물량 기준 약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내년 수출증가율도 5% 수준으로 시장컨센서스(4%) 내외보다 높은 편으로 전망됐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아시아 국가는 수출이 둔화되는 반면 한국은 세계 경제를 ICT 산업이 이끌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며 "한국은 GDP대비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메모리·반도체의 실적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으며 반도체의 수출 증대 기여도는 전체의 3/4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 이외에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철강, 화학(유화), OLED 업종을 꼽았다. 내년에는 글로벌 CAPEX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비반도체 부문이 일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철강의 경우 중국의 감산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 시장이 단기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 국가별 실질 GDP 전망(2017~2018) <자료=골드만삭스>

또한 그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2%, 내년 성장률은 3.1%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인상해 총 2번의 인상을 전망했다. 내년말에는 기준금리가 2.0%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란 예측이다.

원화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 기준 1060원 수준을 제시했다. 이같은 원화 강세 기조에 힘입어 누적 기준으로 내년 3분기 무렵에는 1인당 국민소득(GDP) 3만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한국이 1인당 GDP 3만달러를 돌파하면 G20 국가중 9번째이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3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국가가 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 강세로 가는 요인중 하나가 반도체"라며 "일각에서는 원화강세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기도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 경제주체들이 효과를 봤다. 소득 3만불 시대를 내년으로 앞당길 수 있었던 것도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경제에서 주목해야할 위험으로는 중국의 정책, 선진국의 금리인상, 북한 관련 이슈, 보호무역 리스크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의 경우 각종 정책리스크로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될 수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선진국에서 기대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정책 당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으며 여타 국가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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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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