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구글·페북처럼' 사업장 공개..일반인은 내년부터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1:08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1: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 '컬쳐로드'...내년부터 일반인도 참여
임직원 휴게실 등 돌아보며 기업문화 체험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장 일부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처럼 사옥 문턱을 낮춰 기업 문화를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4일 관련 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연통구에 위치한 수원 디지털시티에 사옥 투어 프로그램인 '컬쳐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컬쳐로드를 통해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의 전용 공간인 C랩존, 임직원들의 휴게 공간, 동호회실 등 삼성전자의 혁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직원 중 선발된 20여 명이 함께 사업장을 돌며 설명해 준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 C랩존 '펙토리' <사진=삼성전자>

현재 외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방문객 수를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은 1시간, 1시간 반, 2시간 등 프로그램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한 달 가량 운영한 결과 고객사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C랩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컬쳐로드를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사옥 투어 프로그램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캠퍼스 투어를 통해 사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카페테리아, 기념품을 파는 구글스토어, 출시된 안드로이드 모형들을 전시한 안드로이드 론 스태츄 등으로 구성했다. 다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은 외부인 진입이 차단돼 구글 직원과 동행해야 입장할 수 있다.

업계는 일반인은 물론 임직원, 관계사들의 업무상 접근도 엄격히 통제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그간 삼성전자는 보안을 이유로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특히 가전,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수원사업장은 연구·개발(R&D) 시설이 모여 있어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신분 확인뿐 아니라 휴대폰, 카메라 등 IT 기기들도 보안 통제의 대상이 된다.

외부 공개 기회가 제한적이다 보니 일반인들은 삼성전자에 거리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국내 대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지적이다.

◆사업장 공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묘수'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여파에 휘말리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도 입었다.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각도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것에 이어 대외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 규모인 경우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새로운 방향 설정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인사에서 상임 고문으로 물러난 이인용 전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사회봉사단장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24일 이인용 사장은 "삼성이 그동안 상당한 규모의 사회공헌을 집행했지만 (밖에서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대로 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컬쳐로드는 이같은 고민과 맞닿아 있다. 사옥 문턱을 낮춰 외부 협력사와는 동반 성장을 꾀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삼성의 기업 문화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재원을 들이지 않고 기업 문화라는 자본을 활용해 이미지를 재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삼성전자의 고객사들이 신청하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총 면적은 172만㎡(약 52만평)로 축구장 250개 크기다. 정보통신연구소, 디지털연구소, 모바일연구소를 비롯해 도심 공원 센트럴파크 등 임직원 복지시설이 들어서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