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연속 증가세…석유화학·석유제품 회복
수입도 12.3% 증가…무역흑자 78억달러 기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11월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선전하며 수출 회복세를 주도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6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 늘었고 수입액은 418억2500만달러로 12.3%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7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71개월 만이며, 수입이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5.9% 감소한 이후 올 들어 3월부터 1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에 24.2% 급등한데 이어 7월 19.5%, 8월 17.4%, 9월에는 3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에는 최장기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에도 7.1% 증가하면 선방했다(그래프 참고).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248억달러로서 전년대비 16.5% 늘었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346억달러로 18.1%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901억9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조업일수는 전년(24일)과 동일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9.6% 늘었다.
품목별로는 13대 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 7개 품목의 수출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95.7억달러)와 일반기계(46.5억달러)는 11월 누적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수출(140.2억달러)은 전년대비 20.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세안(82.8억달러)도 13.4%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세안과 중남미, 인도, CIS 등 신흥시장 수출 증가로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며 "11월 누계기준 남북 교역축 수출 비중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