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세계, 백화점·이마트 '안정'..호텔·레저는 '변화' 택했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5:49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5:50

2018 임원인사 단행..대표이사 2명 등 57명 규모
양춘만·이용호 신임 대표이사 선임.."세대교체"
이갑수·정재영 대표는 유임..성과주의 반영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래 사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안정'을 가미한 인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30일 신세계가 발표한 2018년 임원인사에서는 대표이사 내정 2명을 포함한 승진자가 총 57명이다. 지난해 52명보다 5명 더 많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양춘만 신임 대표이사, 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미래사업으로 밀고 있는 호텔과 레저부문에서 50대 CEO를 앞세워 세대교체에 나섰다.

새로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와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모두 63년생으로 만 54세다.

박건현 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와 성영목 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모두 56년생으로 60대였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세계 조창현 부사장보와 e커머스총괄 최우정 부사장보도 모두 50대다. 조창현 부사장은 62년생, 최우정 부사장은 66년생으로 만 55세, 만 51세다.

특히 호텔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조선호텔의 새 대표이사 교체는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스타우드와 맺었던 웨스틴이라는 브랜드사용 계약이 내년에 종료되기 때문에 독자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경쟁력 강화를 검토 중이다. 내년에는 서울 중구에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새 수장이 된 이용호 대표이사는 1988년 신세계에 입사해 2003년 조선호텔 인사팀에서 호텔업을 첫 경험했다. 이후 신세계와 신세계푸드, 이마트 등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말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부사장보를 맡아왔다.

반면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와 장재영 백화점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남매 경영이 본격화한 작년 이후 마트와 백화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 공을 인정받았는 평이 많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포함한 마트 사업, 정유경 사업은 백화점과 패션 의류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이갑수 대표이사는 2014년부터 이마트를 이끌어 왔고, 작년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내 이사 임기는 오는 2020년이다. 우리나이로 만 60세다.

장재영 대표이사는 2012년 12월부터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후 2016년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전문점,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성과 능력주의 인사를 내세웠다.

상품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신세계 손문국 상무와 이마트 김홍극 상무는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이형철 상품 담당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속옷 편집숍 엘라코닉, 뷰티 편집숍 시코르, 럭셔리 웨딩 주얼리 아디르 캐시미어 브랜드인 델라라나, 다양한 편집숍과 전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라는 대중적인 자체브랜드는 물론 노브랜드 상품을 위주로 파는 노브랜드 전문점, 남성 놀이터를 표방하는 편집숍 일렉트로마트, 남성전문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하우디, 수납용품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 등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준비와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저한 능력주의 인사를 발표했다"며 "역동적으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