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최고액’ 한기주(사진), 이영욱과 맞트레이드... 삼성 라이온즈서 부활 다짐. <사진= 뉴시스> |
‘입단 최고액’ 한기주, 이영욱과 맞트레이드... 삼성 라이온즈서 부활 다짐
[뉴스핌=김용석 기자] KBO리그 계약금 역대 최고액 보유자인 투수 한기주(30)가 삼성 라이온즈로 맞트레이드됐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한기주와 이영욱을 트레이드한다고 11월29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 측은 트레이드에 대해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두 선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려는 양 팀간 협의이다”고 설명했다.
한기주는 KIA팬들에게 일명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최고액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기주는 2006년 KIA에 입단할 당시 계약금 10억원으로 최고액을 받았다. 입단 첫해 10승 1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작성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2년 동안 51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13년에는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회전근 파열로 다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성공, 2015년 7월12일 LG전에서 106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2016년에는 4승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26에 그쳤다. 올 시즌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그는 1군 무대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39경기 25승 28패 71세이브 9홀드 416⅓이닝 평균자책점 3.63이다.
외야수 이영욱은 2008년 삼성에 입단, 프로 통산 8시즌 타율 0.245, 12홈런, 103타점, 173득점, 72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기주의 미래를 위한 KIA의 결단이다. 한기주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불펜으로 새 야구 인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KIA는 외야수 이영욱의 영입으로 군 입대한 김호령의 공백을 메꾸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