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프로배구 1743일만의 10연승 '난공불락 단독 1위' <사진= 삼성화재 배구단> |
삼성화재, 프로배구 1743일만의 10연승 '난공불락 단독1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삼성화재가 1743일 만에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1월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3)로 승리, 5시즌 만에 10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13년 2월20일 이후 10연승 대기록을 세운 삼성화재는 10승2패 승점 28점으로 프로배구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19)과의 승점 9점차.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로 4승8패 승점 15점을 기록 6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쌍포’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각 27점과 19점을 기록했다. 우세한 전력의 삼성화재는 1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로 끝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저조한 파다르(2득점)를 빼는 결단을 선택했다. 2세트를 만회했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파다르 대신 뛴 최홍석은 13점, 나경복은 17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서 박철우와 타이스가 각각 4득점씩을 기록, 16-10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이후 김규민의 오픈으로 20득점을 올린 뒤 타이스의 공격 성공(7득점)에 이은 상대 나경복의 서브 아웃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빼는 과감한 선택 뒤 상대 범실 등을 엮어 세트를 가져왔다. 초반 삼성화재는 밀렸지만 박철우의 백어택과 조근호의 범실로 6-5로 흐름을 바꾼 뒤 격차를 벌렸다. 이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부진한 파다르를 빼고 최홍석을 투입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블로킹, 우상조의 속공으로 14-14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19-17로 한때 앞섰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끈끈했다.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21-20으로 전세를 뒤집은후 박철우와 김규민의 연속 서브 범실로 1-1을 만들었다.
3세트서 삼성화재는 달라졌다. 초반부터 타이스와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 더블스코어(8-4)로 앞섰다. 여전히 파다르를 뺀채 공격을 펼친 우리카드는 연이은 랠리끝에 나온 최홍석의 오픈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바로 범실이 나오는 등 흐름을 잇지 못했다. 타이스의 백어택과 최홍석의 범실로 20점을 올린 삼성화재는 하승우의 범실에 이은 타이스의 오픈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세트 초반 4-4 상황서 타이스는 2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김시우의 속공으로 추격했지만 박철우와 타이스의 연속 공격에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신으뜸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 득점 그리고 최홍석의 오픈으로 경기를 뒤집는 듯했다. 16-15. 하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블로킹에 이은 박상하의 오픈으로 19-17을 엮은 뒤 격차를 유지했다. 22-22 상황이 승부처였다. 타이스의 백어택후 박철우가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더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GS칼텍스는 같은 날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25-17 25-20 25-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5승5패(승점 11)로4위 IBK기업은행(5승5패·승점 15)에 뒤진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선수 듀크가 23득점, 강소휘(18득점)와 표승주(11득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