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29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서 '인도 비즈포럼' 개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우리 정부는 인도와의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감안해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도 비즈포럼'에서 강성천 차관보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이전부터 강조하신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신남방정책이라는 프레임에 담아 이번 달 동남아 순방시 대내외에 천명하셨으며, 교역확대는 물론 기술, 문화예술, 인적교류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한-인도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대인도 경제협력 정책방향으로 ▲전략산업 진출 지원 ▲사람중심의 인프라 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등 세가지를 제언했다.
먼저 한국의 전략산업 진출 지원 방안으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메이크인 인 인디아 핵심 산업은 자동차·부품, 화학, 발전, 의약 등 우리의 제조업 분야 주력산업"이라며 "정부는 우리의 주력산업이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인도의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인도의 비관세장벽 철폐,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협상 등을 통해 우리기업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사람중심의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는 우리의 다양한 신도시 건설경험이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추진에 기여함으로써 양국의 사람중심 인프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인도와 한국 양국이 강도 높은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여지가 크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인도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정부에 인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밸류체인 분석과 양국 비즈니스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였으며,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조사를 통해 유망진출 분야와 프로젝트 정보를 우리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장관은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미래 유망산업을 분석해보면 인도는 젊고 우수한 인재풀을 갖고 있고, 한국은 자본력과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기획하고 생산해내는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첨단기술의 상용화와 미래유망산업 협력을 위해 양국은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에 합의했고 협력 수요가 높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R&D)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양국의 경제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발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노력들이 미래의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양국 정부도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