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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무모한 선택 말아야…절대 좌시 않을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08:06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08:31

NSC 주재…"북한의 무모한 도발 강력 규탄"
"한미동맹 연합방위 태세 바탕 북한 도발 억제 및 즉각 응징 태세 유지"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6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북한이 이렇게 무모한 도발을 일삼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륙 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게 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지속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해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을 향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긴장이 격화홰 불행한 사태가 발현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됐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됐다. 대비 태세도 준비해 뒀다. 국민들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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