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내일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기반"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8:29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20:54

수교 40주년 시리세나 대통령 오늘 방한…조계사 방문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오는 2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남방정책'의 외연을 서남아시아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내일 시리세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며 "시리세나 대통령 방한은 우리 정부 영내 정책의 평화와 번영 추진 위한 신남방정책 실현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외연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서남아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과 친교행사로 조계사를 함께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3일간의 일정으로 이날 오전 국빈 방한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입국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를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인구의 70%가 불교 신자"라며 "교리가 깊고, 우리나라 불교계 지도자들도 스리랑카를 많이 방문하고 있기도 해 우선적으로 조계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스리랑카는 대표적인 불교국가이고 한국도 과거에 불교가 융성했던 나라로서, 양국이 불교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불교문화만이 아니라, 한국과 스리랑카는 식민지배·권위적 통치·내전·민주화 추구 등의 과정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스리랑카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할 좋은 파트너 국가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세나 대통령과 나는 국민 중심, 민주주의와 인권,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정철학도 닮았다. 시리세나 대통령과 저는 서민출신이고, 지방출신이라는 점도 같다"면서 "양국 관계는 지난 4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40년의 또 다른 발전을 함께 이룰 좋은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내일 공식 일정이 있는데도 문 대통령이 시간을 따로내 나를 만나러 와 준 것은 스리랑카와 스리랑카 국민 그리고 나에게 큰 영광"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난 3년 동안 많은 나라를 방문했지만, 어느 나라 정상도 공식일정 전에 이렇게 만나 준 적은 없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가까운 친구관계다. 스리랑카는 국제무대 협력에서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스리랑카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각종 결의안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 관련 제재 결의안도 잘 준수하고 있다. 북한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 스리랑카는 항상 한국과 한국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계사 방문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오는 29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청와대로 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소규모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된다. 정상회담 후에는 협정 서명식과 국빈 만찬 일정이 잡혀 있다.

이 외에도 시리세나 대통령은 자체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 한·스리랑카 친선 의원들과 접견한다. 또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하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