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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업부 1급 3명 '용퇴'…인사적체 '숨통'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15:00

기조실장·통상교섭실장·국표원장 24일 일괄사퇴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7일 오후 2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1급 고위공무원 3명이 최근 일괄 사퇴했다.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용퇴'를 선택한 것으로서 1급 인사가 3명이나 동시에 사임한 지난 2015년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부>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고참 1급 인사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 24일 3명의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사표가 수리된 인물은 박일준 기조실장(행시 31회), 이상진 통상교섭실장(32회), 정동희 국가표준원장(기시 27회) 등 3명이다.

산업부 핵심 고위관계자는 "지난 24일 기조실장과 통상교섭실장, 국표원장 등 1급 3명이 사임을 했다"며 "조만간 후속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급 용퇴'는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행시 32회 이상 고참 1급 인사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후임 인사는 행시 33~35회를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박근혜 정부시절 장·차관이 '장수'하면서 인사 적체가 심화됐다. 국장(2급) 승진은 물론 서기관(4급) 승진까지 경쟁이 심해지면서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왔다. 승진을 해도 보직을 맡지 못하고 한동안 무보직 서기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장·차관이 새롭게 임명됐지만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지면서 적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 지난달 일부 1급 인사들이 사임을 했지만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심각했던 인사 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아직도 무보직 서기관들이 많아 체감효과가 얼마나 클 지는 미지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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