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폭락 장을 잇던 달러/원 환율이 간만에 제동을 멈췄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와 보합인 1085.4원에 마쳤다. 종가 기준 2015년 5월6일(10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장중가 기준으로는 1083원 대로 하락하며 저점을 경신했다. 2015년 5월7일(1078.3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1085.0원에 개장했던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추가 하락세를 제한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벨 부담감과 함께 뉴욕장 휴장으로 역외 매도세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이후 위안화 환율 고시와 함께 달러/원 환율은 다시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58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 고시환율인 6.6021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2% 상승했다.
때문에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는 다시금 강세 압력을 받으며 저점을 경신했다.
다만 이때부터 당국의 매수 개입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폭을 줄였고 스무딩을 의식한 달러 매수 유입, 저점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달러/원 환율은 전 종가로 돌려놨다.
다음 거래일인 27일 서울 외환시장은 8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 상향조정 가능성에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다만 주중 예정인 국내 금통위와 3분기 GDP발표로 인해 원화는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 것(달러/원 환율 하락)"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