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 프랑스 PSA그룹도 12억달러 투자
[뉴스핌=이영기 기자] 롯데그룹이 인도에 향후 5년간 30억~50억달러(약3조3000억~5조5000억원)를 투자할 방안이다. 프랑스의 PSA그룹도 약12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 나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외자유치정책이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2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한국의 롯데그룹과 프랑스 자동차제조업체 PSA그룹이 인도 투자를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두 회사의 투자규모 합은 60억달러(약6조6000억)을 능가한다고 보도했다.
롯데그룹은 인도의 유통, 화학, 식품, 부동산 섹터에 투자하고 철도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향후 5년간 최소 30억달러,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이다.
소식통은 "롯데가 인도에서 철도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방 부동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투자를 통해 롯데는 철도역사 내에 레스토랑, 호텔, 상점 등의 운영권을 받게된다. 롯데제과도 공장설비 투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도 서북부 지역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브모어’(HAVMOR)를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자동차 푸조도 10억유로(약12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남부에 엔진과 조립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롯데그룹 측은 "인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시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