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제로헝거' 캠페인에 동참
[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는 23일 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의 첫 방한을 맞이해 '제로헝거를 위한 동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임시절부터 제로헝거챌린지를 주창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가 '제로헝거를 위한 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비즐리 WFP사무총장(맨 오른쪽)을 비롯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맨 왼쪽), WFP홍보대사 장동건씨 등이 참석했다.<사진=WFP> |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1964년부터 WFP는 한국에 식량 원조를 제공해 한국 사람들을 도왔다"면서 "그리고 20년 만에 한국은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나 국가 번영을 위해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전환한 한국은 WFP에 있어서도 예외적이고 다른 나라들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2030년까지 제로헝거 달성을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WFP는 지난 1964년~1984년까지 국내 어린이집 영양지원, 치수사업, 도로건설사업, 간이 상수도 사업 등 총 23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또 한국을 도운 UN 기구 중 6.25 당시 지원한 유엔한국재건단(UNKRA)다음 두 번째로 큰 규모인 총 1억450만달러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이 전 세계 기아 퇴치에 동참하도록 호소하기 위해 진행된 서명식에는 WFP 홍보대사인 배우 장동건이 참여했다.
더불어 제로 헝거 캠페인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 대외협력 조정관이 제로 헝거 캠페인에 대한 향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조직위원회는 향후 WFP 한국사무소와 협력해 제로 헝거 캠페인을 조직하고 알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