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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움직이는 ‘AI 기가지니’ 공개...50만명 초읽기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1:16

국내 유일 LTE AI 스피커, 지능형 대화 차별화
연내 50만 가입자 달성 목표, 글로벌 진출 검토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30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국내 유일 LTE 기반 AI 스피커 출시를 비롯해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KT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 영역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등을 선보였다.

기가지니 LTE는 기존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돼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LTE라우터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7x7x17cm)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블랙 컬러 원통형의 깔끔한 디자인이다. 배터리용량은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4100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이지만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실 구매가는 5만9000원~9만8000원이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도 눈길을 끈다.

내년 1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는 역시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음질을 자랑한다. 고도화된 지능형대화 기술과 함께 음악, 뉴스, 알람, 음성대화 등 비서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기가지니와 연동 시 TV 및 지니 뮤직 제어, 홈IoT 제어가 가능해 내방에서도 편리하게 집안 곳곳을 제어할 수 있다.

내년 1~2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도록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까지 지원한다.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 유용한 기능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말 공식 출시된 기가지니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신규 지능 추가를 진행중이다. 음성인식, 대화기술 등을 더욱 고도화해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40만에 근접했다. KT는 이번 기가지니 LTE로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기대하고 있다.

임헌문 Mass총괄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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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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