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폰X 기선 잡아라"…전방위 선제공격 나선 삼성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1:26

'갤럭시S8' 구입 시 '잔여할부·위약금'까지 '공짜'
24일 애플 '아이폰X' 개통 대비해 '갤럭시노트8' 밀어주기 '한창'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애플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강화는 물론 통신3사와도 협력해 일부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 규모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는 이통3사가 오는 24일부터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애플의 '아이폰X' 개통을 시작하기 때문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갤럭시S8 체험 프로그램(한 달 5만원) ▲잔여 단말 할부금 및 위약금 지원(일부 유통망) 등의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갤S8 판매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 출시된 갤노트8 반응도 좋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라며, "올해 아이폰8 및 아이폰X와의 경쟁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할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약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일일 판매량 현황(23일 기준)은 업계추산으로, 갤노트8이 약 1만3000대, 갤S8 및 아이폰8이 약 7000대를 기록 중이다.

◆'갤노트8', 대형 양판점서 기기 값 '30만원' 뚝↓

삼성전자는 현재 전자랜드 등 마케팅 활동(장려금 지원)이 유리한 대형 양판점을 중심으로, 갤노트8에 대한 30만원 지원혜택을 제공 중이다.

조건은 ▲번호이동 ▲24개월 약정 ▲6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의무 유지(3개월)로, 출고가 109만4500원인 갤노트8(64GB 모델 기준)을 79만4500원에 구입해 선택약정 25% 할인 등의 추가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기 안양 소재 한 스마트폰 판매점.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양태훈 기자 flame@

대형 양판점 한 관계자는 "갤노트8 30만원 지원혜택은 정해진 기간 없이 본사(삼성전자) 방침으로, 스팟성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외 LG전자, 애플 등은 이 같은 특가혜택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장려금 형태의 마케팅 지원을 받는 판매점 역시 공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갤노트8 외 갤S8까지 30만원 지원혜택을 제공, 일부 판매점은 보상 프로그램 미가입자에게도 단말기 잔여할부금과 위약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혜택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갤노트8을 통한 번호이동 시, 통신3사의 공시지원금 수준을 넘어 총 40만원(공시지원금 20만원+자체지원금 2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판매점도 있다.

판매점 한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제조사 지원 덕분에 갤S8와 갤노트8 구입 시에만 공시지원금 이상의 혜택을 줄 수 있다"며, "아이폰은 선택약정할인 25% 외 추가 혜택이 없어 갤럭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방통위 "이용자 차별 행위, 모두 '위법'…단속할 것"

통신 시장의 규제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마케팅 활동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단통법 내 '지원금 상한제' 조항 폐지로, 보조금 규모 확대는 문제가 없지만, 구입처로 인한 이용자 혜택차별은 '이용자 차별행위 금지 원칙'에 위반된다는 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실제 통신3사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몰과 대형 양판점 및 판매점에서는 공시지원금 등 총 보조금 지원규모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대형 양판점 및 판매점에서의 갤노트8에 대한 총 보조금은 40만원 이상인 반면, 통신3사의 온라인몰에서의 공시지원금은 동일조건(번호이동, 24개월 약정, 6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에서 SK텔레콤이 15만5200원, KT 17만2500원, LG유플러스 18만2850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른 월 이용요금은 대형 양판점과 판매점이 월 8만원 후반, 온라인몰과 대리점은 월 10만원 초반 수준이 된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이에 "단통법 내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됐어도 각 유통망의 지원 혜택이 다른 것은 여전히 이용자 차별 행위금지 원칙을 위반해 불법"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문제가 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현장감독 실시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