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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코스닥] "밥먹을 시간도 없어요" 스몰캡 애널리스트 24시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1:16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스몰캡팀장 동행기.."최근 상승세 과열 아냐…바이오→2차전지·중국株 수급 확산"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닥 시장이 올라오면서 정말이지 눈코 뜰 새가 없네요. 계속 이어지는 스케줄 속에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도 체크해야하고, 강연이나 탐방 자료도 수시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의미있는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최근 코스닥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며 중소형주 담당 스몰캡 애널리스트의 일상도 한층 바빠졌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나 기업탐방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한다. 급변하는 시황에 대한 대응은 필수다. 개인이나 기관 고객들의 전화가 쏟아져 핸드폰도 귀에 달고 산다.

달아오르는 코스닥 열기를 체감하기 위해 스몰캡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팀장의 일상을 추적했다. 지난 22일 하루, 이 팀장을 동행 취재하며 코스닥에 대한 시장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 "꽉 찬 24시, 밥먹을 시간도 없어요"

오전 7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했다. 7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새벽 5시반에는 일어나야한다. 쉴 새없이 돌아가는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아침 운동은 필수다.

출근후 모니터를 켜고 전일 미국 시장과 원자재 가격 동향부터 확인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법인영업팀과 함께하는 모닝미팅에서 준비할 자료부터 챙겨야 한다. 전날 탐방했던 기업들 자료도 다시 한번 쭉 훑었다.

오전 7시30분, 모닝미팅 시작. 전일 시황에 대한 요약과 오늘 시장에 대한 전망으로 회의를 시작한다. 전날 탐방했던 기업들에 대한 브리핑도 덧붙인다. 회의를 마치고 8시부터 담당섹터 내 종목들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요약해 주요 고객들에게 메신저로 전송한다.

오전중에는 라디오 방송과 언론사 인터뷰, 중소기업 CFO와의 미팅이 줄줄이 잡혀있다.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시황을 체크하고 기관 고객들의 전화응대도 한다.

점심시간에도 기관투자자를 만나 식사를 하며 증시관련 얘기를 나누고, 오후에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연사로 나선다. 오늘(22일)은 바이오 시장이 크게 출렁인 날이라 관련 내용도 언급해줄 필요가 있다. 시황 설명을 마치고 추천 종목을 얘기하자 고객들 눈이 한층 반짝인다.

강연 이후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PT)를 해야한다. 최근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PT 요청도 부쩍 늘었다. PT 이후 기업탐방을 위해 개별 기업을 방문한다. 종목 발굴을 위한 기업탐방은 스몰캡 애널리스트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기업탐방을 제대로 안하면 투자자들에게 전달할 컨텐츠가 빈약해진다.

회사로 돌아와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책상앞에 앉아 리포트 작성을 쓰기 시작한다. 리포트 작성을 마치면 퇴근은 항상 밤 10시가 넘는다. 탐방에서 IR 담당자와 나눴던 얘기들을 정리하고 관련 데이터도 뽑아본다. 오늘 탐방을 다녀온 종목 이외에도 관심종목으로 커버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실적 동향도 체크해야한다. 최근 실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 전망 리포트도 준비중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 팀장(수석 애널리스트) <사진=김학선 기자>

◆ "코스닥 열기, 바이오→2차전지·중국株 수혜로 이어질 것"

이 팀장은 지난 9월말부터 나타난 코스닥의 뜨거운 열기가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고 봤다. 일부 바이오 업종의 고평가가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2차전지, 중국 관련주 등 여타 업종으로의 수급 확산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코스닥 시가총액 250조 중에서 셀트리온의 비중만 약 10%에 달한다"며 "즉 최근 지수가 650에서 790까지 총 140포인트 오를 때 약 70~80포인트는 셀트리온이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티슈진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의 상승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닥 상승도 일부 바이오업종 종목이 이끌었으며 그밖에 여타 업종에서는 상승의 기회가 여전히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우호적인 수급의 수혜를 입을 업종을 2차전지, 중국 관련 수출 기업,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이전에는 2차전지 관련주로 에코프로, 엘엔에프 등 몇개 종목만 거론했었는데 최근에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이 2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에서 어느정도 테마로 자리잡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코스닥의 양대산맥은 IT와 바이오 업종이었지만 이제는 IT와 바이오, 중국 관련주까지 추가된 '트로이카 시대'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회사들 위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 화장품 주는 이미 중국 로컬업체들과 경쟁도 심해지고 주가도 이미 레벨업됐다"며 "중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기업들로 눈을 돌려보면 바디텍메드나 한스바이오메드, 덴티움 같은 회사들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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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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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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