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유플, 재도전...통신3사, 최대 10조 재난망 수주전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5:58

'포항 강진'에 재난망 구축사업 '조명'…정치권 "사업규모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2일 오전 12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초 진행되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입찰에 재도전한다.

최근 포항 강진으로 한반도 지진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정부가 재난망 구축 필요성에 주목, 사업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통신3사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2일 통신 업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예정된 재난망 본사업(1단계, 약 1218억원) 입찰에 대비,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준비에 돌입했다.

재난망 사업은 소방·경찰 등 현장기관의 통합적 재난대응 지원, 기존 노후 통신망 교체 및 개별적 중복투자 해소를 위한 단일망 구축 사업을 말한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4의 강진으로 외벽이 훼손된 포항 한동대학교 캠퍼스 건물 /이형석 기자 leehs@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4년 5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방향'을 확정, 2015년 3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본 사업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시범사업(2015년~2016년, 평창·강릉·정선 등 재난망 구축)을 거친 후, 오는 2018년부터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총 사업규모는 1조9611억원(운영센터 2개소, 기지국 1만5447식, 단말기 24만대)에 달한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내년 1단계 재난망 본사업 입찰과 관련해 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3사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본사업 입찰시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진행기간(2월9일~2월25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포항 지진 여파로 재난망 사업 전반의 예산증액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경주, 포항 등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발 빠른 재난상황 관리 및 대응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국 단위의 재난망 구축을 더욱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업계 추산으로 재난망 사업규모를 전국으로 대폭 확대할 경우, 총 사업규모는 최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포항 강진으로 문재인 정부가 재난망 구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에서 내년 예산만 계획대로 확보된다면, 전국 재난망을 향후 3~4년 내 구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과 KT를 중심으로, 재난망 수주를 위한 각 사의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월 KT를 제치고 재난망 보강사업(사업비 총 87억원)을 수주한 실적을 근거로, 경쟁사 대비 자사 네트워크 기술력(커버리지, 통화성공율 등)의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기지국 추가를 통한 음영지역 보강작업 등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강원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 재난망 본사업 수주에도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

SK텔레콤 관계자는 "KT는 유선망과 위성망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SK텔레콤은 무선망의 강점과 시범망 운용실적에서 모두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T는 그간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평창 지역에서 성공적인 재난망 운용을 검증해온 만큼 본사업 입찰 역시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SK텔레콤과의 보강사업 수주경쟁에서 탈락한 배경에 대해서도 "기술경쟁력이 아닌 가격경쟁력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일축, "본사업 입찰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그간의 재난망 수주실적이 없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 역시 LG유플러스가 수주실적은 없지만, LG그룹 계열사인 LG CNS가 앞서 재난망 구축 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 부문을 담당한 바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이미 재난망 구축사업 수주를 위한 준비 팀을 구성,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임원진의 결정만 있다면, SK텔레콤보다 더 과감한 입찰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