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4호골로 ‘최고 평점’ 토트넘, 도르트문트 꺾고 챔피언스리그 H조 1위. <사진= 토트넘> |
손흥민 시즌 4호골로 ‘최고 평점’ 토트넘, 도르트문트 꺾고 챔피언스리그 H조 1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1월22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2위레알 마드리드(승점 10)를 제치고 H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가가와 신지를 미드필더로 출전시킨 도르트문트는 2무3패(승점2)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격,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전서 한 차례 유효슛을 포함해 3개의 슛을 차 내 볼 감각을 조율한 후 후반전 승부를 뒤집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으로 양팀 최고 평점을 매겼다. 뒤를 이어 동점골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7.8점, 델리 알리가 7.7점, 에릭센은 6.7점을 받았다.
선제골은 전반 31분 도르트문트의 오바메양이 뽑아냈다. 그는 야몰렌코가 건넨 힐 패스를 건네 받아 요리스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논스톱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게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들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골로 승부을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 해리 케인은 델리 알리에게 볼을 연결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델리 알리의 활약은 이어졌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1분 델리 알리가 왼쪽 방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문전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도르트문트 킬러’ 손흥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멈춰 조준을 끝낸 후 오른발 슛, 골대 오른쪽을 뚫는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골. 손흥민은 골을 작성한 후 ‘절친’ 델리 알리의 손을 맞잡아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에릭센은 슈팅을 차냈으나 이 볼은 토트넘의 골문을 살짝 벗어낫다. 이후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델리 알리 대신 무사 뎀벨레, 해리 케인 대신 요렌테를 투입,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주 아스날전에서의 대표팀 복귀후의 여독으로 인한 최하 평점을 딛고 최고 평점을 받아 그의 존재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현재 통산 2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유력하다. 그는 지난 11월5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아시아 선수 최다골(통산 20호골)의 주인공이 돼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