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체코 방문…에너지·산업·통상 장관급 회담
이달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에너지신산업 발굴 초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오는 26일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다. 백 장관은 이날부터 12월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체코 등 3개국을 방문해 원전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
백운규 장관은 20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26일부터 영국, 프랑스, 체코 등을 방문하며 유럽 출장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에는 박종혁 원전수출지원 본부장과 조환익 한전사장, 이관섭 한수원 사장 등도 동행해 원전 수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백장관은 영국과 프랑스, 체코 3개국을 방문해 에너지 및 산업·통상 관련 장관급 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영국에서는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원전 수출 논의를 비롯해, 한전의 지분 인수를 위한 규제 완화와 영국의 금융 지원 및 지분 참여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장관은 "영국에서는 BEIS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한전과 한수원 사장이 함께 동행해 원전에 대한 수출을 제가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어 프랑스를 방문, 원전 해체와 관련된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 참석, 영국·체코 차관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원전 수출 지원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체코를 방문,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체코는 2030년까지 1GW 안팎의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말 경 신규 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내년 쯤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장관은 "체코에서는 원전 수출에 대한 가능성 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를 만나게 되어 있다. 원전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정해졌지만, 관계자를 만나게 되어 있다. 원전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
백 장관은 이날 신재생 에너지 전환 관련, 11월 중으로 8차 전력수급계획을 완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백 장관은 "(8차 전력수급계획은) 85~90% 정도 완성되어 있다.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 계획 차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기존 에너지 산업에서 어떤 것이 에너지 신산업이 되고 특히 에너지 산업에서 서비스업, 전력을 공급하고 난 이후의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어떻게 접근하고 전개할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운영 안전에 대한 차원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앞으로 에너지 산업을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산업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요관리라든지, 신재생 산업군에 대해 다룰 수 있는 과들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표 한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