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꺾고 초대 우승” 한국 박세웅(사진 왼쪽) vs 다구치 가즈토, 야구 한일전 결승전(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사진= 뉴시스> |
“일본, 꺾고 초대 우승” 한국 박세웅 vs 다구치 가즈토, 야구 한일전 결승전(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일전 리턴 매치가 열린다.
한국와 일본은 11월19일 오후6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은 전날 대만을 상대로 8-2로 승리해 2연승(한국전 8-7승)을 작성, 예선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으로서는 일본 한복판에서 선배들이 이뤄낸 2년전의 짜릿한 승리를 재현, 초대 우승국 타이틀을 차지할 기회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예선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의 구위에 눌려 0-5로 완패했지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0-3으로 뒤지다 9회 4득점, 화끈하게 설욕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동갑내기 박세웅과 다구치 가즈토가 격돌한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장,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주무기로 사용한 포크볼의 위력을 다시 한번 벼르고 있다.
박세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서 “몇 이닝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던져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를 직접 관전, 결승전에 대비했다.
일본 선발 다구치 가즈토는 당초 대만전 선발로 유력했으나 한국전에 나서게 됐다. 일본은 이마나가 쇼타(24, 요코하마)를 내세워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사구 12탈삼진 무실점.
다구치 가즈토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왼손 투수 최다승(13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쌓았다. 이중 3차례 완투와 2번의 완봉승을 작성했다. 직구(130km 중반)는 다소 느리지만 커브 등 변화구에 능하다.
예선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다시 한번 일본과 붙길 원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이기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대만전 결승타의 주인공 이정후도 “예선전에서 봐줬던 것들을 완전히 무찌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 3개 나라의 만 24세 이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