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유경 사장의 기적 ..2년차 명동 신세계면세점 '매출 1조클럽' 예약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2:57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2:57

신세계DF, 3분기까지 8233억 매출 올려..흑자 전환도
'세상에 없는 면세점' 차별성 부각..명품 승부수 통해

[뉴스핌=이에라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의 신규 면세점이 오픈 1년여만에 연 매출 1조원대 사업부로 급성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신규 면세점에 뛰어들면서 공언했던 '세상에 없던 면세점' 컨셉트와 차별화된 콘텐츠,신규 면세점 최초의 루이비통 등 명품 유치 등을 이끈 정 사장의 승부수가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사업 부문인 신세계DF는 올 3분기 총 매출액 33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8233억원의 총매출을 기록,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7억원으로 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DF는 지난해 5월 오픈한 명동점을 운영중이다. 신세계 인천공항점과 부산센텀시티점 면세점은 조선호텔 사업부가 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오픈 2년차에 연 매출 1조 클럽에 달성한 것을 두고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물론 면세점 업계에서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신세계 명동점은 1월 일평균 매출이 24억원 수준에서 2월 38억원으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3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명동점의 일 매출도 30억 수준으로 뒷걸음쳤다.

하지만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에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히려 매출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반사 효과를 누리기 시작했다. 8월에는 일 매출이 평균 45억원으로 회복했다.

신세계는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하면서 '세상에 없던 면세점'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워왔다. 이미 면세업계 2강 체제를 굳건히 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차별화' 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 명동점 루이비통 매장 <사진=뉴스핌>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거나 소개할 수 있는 면세점 업계 '최초' 아이템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연초에는 업계 최초로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남이섬과 협약해 신세계면세점과 관광 코스 패키지 등을 만들고 중국인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무슬림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썼다. 남이섬은 할랄 레스토랑과 기도실을 갖춰 중동 고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장소 중 하나다.

중국인 관광객도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데다 인근 닭갈비 골목까지 한번에 갈수 있다는 점에서 남이섬을 즐겨 찾는 편이다. 남이섬과 신세게면세점 패키지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3월 첫 시행한 이후 9월까지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만 9억명에 달하는 위챗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신세계면세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다.

시내 면세점 최초로 명품 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8월 이후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오픈했고,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샤넬 브랜드 오픈을 위한 협의도 막바지 작업에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샤넬 측과 입점을 놓고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내년 강남 센트럴시티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오픈하며 면세 사업을 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본격적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내년 신세계DF의 총매출 추정치를 1조6830억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018년 총 매출이 1조40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강남점 면세점이 오픈하고 신세계조선호텔이 보유한 사업장의 면세점이 신세계DF 사업으로 추가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