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NDF 1096.5원 마감, 1100원대 아래서 출발 가능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11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간밤 NDF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1100원선을 깨고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96.5원을 기록했다.
간밤 달러화가 소폭의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전일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가운데 미국 하원의 세제개편안이 통과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하원은 찬성 227표 대 반대 205표로 세제개혁안을 처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8포인트(0.80%) 상승한 2만3458.3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오른 93.92을 기록했다.
선진국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의 동반 강세 강도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한국과 캐나다의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에 힘입어 장 중 1100선을 깨고 1099.6원까지 급락하며 지난해 9월30일(1097.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일 종가 대비 10.9원 하락한 11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개선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전일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최근 원화 강세가 가팔랐던 만큼 속도 조절이 뒤따를 수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키움증권 HTS>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