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리츠證 "한국 증시, 2018년에도 매력 여전…적정 레벨 2900선"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08:13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08:13

강세장 흐름 반전시킬 리스크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광기, 패닉 등 변곡점 조짐도 없어
정책 기대감+실적 모멘텀 업고 상승 흐름 이어갈 것

[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한국 증시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간 코스피 적정 레벨이 290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이익이 현재 컨센서스에서 변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신흥국 대비 디스카운트 축소와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을 감안한 예상치인 것이다.

1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주식시장 전망 'THE(더)'를 통해 지난 2016년 이후 강세장은 달러 약세에 기반한 이머징 자산 가격 강세 사이클로서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중제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이익 성장률이 올해 대비 크게 둔화되더라도 다른 국가들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현재 증시 PE가 거의 유일하게 역사적 평균대비 할인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상대적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재 강세장을 보이고 있는 흐름을 반전시킬 만한 3대 리스크로는 미국 부동산 과열, 공급 충격에 의한 유가 급등, 플랫폼 기업 규제에 따른 주가 급락 등이 있으나 이같은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분석이다.

반면 경기 회복이 진행될수록 실적 장세의 성격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경기 회복에 확산됨에 따라 IT, 소재 섹터에 이어 조선 등 산업재, 경기소비재, 바이오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주가 변곡점의 시발점에 '광기(쏠림)'와 '패닉'에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을 상기하면서 현재 코스피 상장 기업 중 52주 신고가, 신저가 종목 수의 비중을 보면, 52주 신고가 비중이 40% 전후에서 주가 고점이 확인되고, 52주 신저가 비중은 1차 : 40%, 2차 80% 수준에서 주가 저점이 확인돼 과열이나 쏠림과는 거리가 멀다고 확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2018년 증시는 주가 되돌림보다 속도조절이 현실적 접근법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상승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2018년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괴리 축소가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내년부터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본격화되는 것도 하나의 투자 포인트. 이 애널리스트는 "국가마다 스튜어드십 도입 시기가 다르고, 도입 효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나 동 제도 도입 이후 도입 국가들의 배당성향 개선이 공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한국도 주주환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방점이 놓여 있다는 점에서 배당성향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스튜어드십 코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 가운데 중소형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하반기에 코스피 실적 모멘텀 확인 이후 IT H/W, 시크리컬 업종의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재상승 구도가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강세 & 하반기 박스권 이후 재상승하는 ‘역L자형’ 패턴 가능성이 있다"며 "단, 향후 이익 전망 상향이 올해처럼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하반기 ‘상저하고’의 궤적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