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랜드차이나·11번가 광군제 특수..백화점·면세점도 판매 호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랜드차이나, 11일 매출 767억…전년비 39%↑
G마켓·글로벌H몰·라인프렌즈 등 매출 2배 신장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특수를 누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증가한 업체들이 많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인 이랜드차이나는 지난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약 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약 563억원)과 비교해 39%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차이나는 당일 오전 10시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 판매됐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였다.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광군제 당일 시간대별로 고객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행사 시작 후 30분 이내에는 사은품을 제공했다"며 "마감 2시간 전에는 구매 독려를 위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로 다른 혜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군제 이랜드 티몰 이미지 <사진=이랜드 제공>

SK플래닛의 11번가는 광군절 당일 사상 최대 일 거래액인 64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하루에만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됐으며, 지난해 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돼 1분당 1억2000만원씩 판매됐다. 

11번가 행사 기간인 지난 1일~11일 거래액은 4400억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삼성노트북3 NT300E4S-KD1S'(11만원)로 10분 만에 110대가 모두 팔렸다. '매일상하목장 흰우유'(24팩·9900원)은 1000박스가 14분 만에 완판됐다.

당일 완판된 상품 중 가장 고가는 119만9000원짜리 'LG신형 UHD TV'(200대)였다. 가장 많은 수량이 완판된 상품은 '아웃백 1만1000원 이용권'(1500원)으로 30만 여장이 팔렸다.

SK플래닛 장진혁 11번가사업부문장은 "이번 기간 거래액은 사실상 국내 유통업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추산된다"며 "11번가는 온라인쇼핑몰로는 처음으로 한 달 거래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G마켓·글로벌H몰·라인프렌즈 등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한 업체도 있었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는 광군제 당일, 티몰에서 총 매출 46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영유아 완구류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장 인기를 끈 라인프렌즈 제품은 백참인형·보조배터리 등으로 각각 1만개·6000개 이상 판매됐으며, 브라운·코니 인형 제품 500개가 30초 만에 모두 예약 완판됐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 행사에서도 꾸준한 매출 상승과 예상을 뛰어 넘는 인기로 준비한 주요 제품이 완판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H몰 모바일앱 <이미지=현대H몰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지난 1일~11일 행사시간 매출이 작년 대비 105% 정도 늘어나 두 배가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인기가 높은 상품군은 패션·뷰티 순이었다. 단독 상품으로는 방탄소년단 음반이 1위, 라네즈 화장품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H몰의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은 광군제 행사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신장했다. 기존엔 화장품 판매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레포츠 의류, 액세서리, 여성의류, 건강식품, 잡화, 유아동용품 등 인기 품목이 다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면세점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 때와 비교해 10~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11일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11일 기준 매출액이 각각 약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광고에 배우 전지현이 모델로 다시 등장하는 등 한·중 관계 해빙 분위기가 본격화 되는 것 같다"면서 "연말까지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군제는 숫자 '1'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체 쇼핑몰에서 광군제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