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출국, 검찰 수사 관련 입장표명할 듯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5년 8월 19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활동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과 관련해 입을 연다.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댓글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인력 충원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0일 보도자료릍 통해 이번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한다. 바레인에서 이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 및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행한다.
이 전 수석은 “5년 간 국정을 책임졌던 만큼 대한민국의 기적의 성장사와 그 비결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전직 대통령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비록 국내가 시끄럽지만 전직 대통령의 새로운 롤(역할) 모델 정립 차원에서 묵묵히 해외 강연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한가위를 앞둔 지난 9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의 ‘적폐청산’ 움직임을 “퇴행적 시도”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