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PC·스마트폰 '주춤'…"반도체업계, 인공지능에 사활"

기사입력 : 2017년11월10일 16:04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16:04

2021년 글로벌 AI 관련 지출 올해보다 4.8배 증가

[뉴스핌= 이홍규 기자]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제품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판매가 주춤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가 AI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하드웨어(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AI 시장은 매년 50% 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인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등 대형 기업 외에도 여러 신생 기업이 새로운 프로세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IDC에 따르면 전 세계 AI 관련 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올해 120억달러에서 2021년에는 57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데이터 센터가 차지한다. 2020년에는 데이터센터가 AI 관련 연산 처리 능력(capacity to AI-related computation)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기술은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의 '에코'처럼 기기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데 중점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방범 카메라 '네스트'처럼 낯선 사람과 익숙한 인물을 구별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AI를 광고에 활용한다. 이전 게시물을 분석해 사용자가 가장 관심있는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뿐 아니라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의 경쟁사는 문서 번역 등 AI 소프트웨어의 트레이닝(훈련)에 속도를 내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대기업들은 소프트웨어가 이미지, 녹음, 문서 등 디지털 파일에서 패턴을 찾는 '딥러닝(심층학습)'이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트레이닝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패턴을 식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은 트레이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단기간에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이 같은 노력을 지원하는 데 선두에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4년 역사의 대부분 동안 PC용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어 왔다. 최근 AI 소프트웨어 트레이닝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은 기존의 프로세서보다 처리 능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용 GPU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AI 중심의 그래픽 처리장치인 라데온 인스팅트를 출시했다. AMD는 최근 어닝콜에서 중국의 주요 검색 엔진 바이두와 클라우딩 컴퓨팅 업체가 고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제작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구글은 스스로 AI 가속기를 설계해왔다.

엔비디아의 이안 벅 가속 컴퓨팅 부문 책임자는 "이 분야는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매 분기마다 발명하고 재발견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익이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왔다.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거의 3배 늘어난 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