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 추진 등 전문성 갖춰…무역협회 이해도 커"
[뉴스핌=정탁윤 기자] 참여정부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주 전 장관이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공식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10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김영주(67·사진)전 장관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장은 지난달 김인호 회장이 임기 4개월여를 남기고 사퇴하면서 공석중이다. 무역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전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여러 후보를 논의했으나 김영주 전 장관이 적합하다고 의견이 모아져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며 "산업부 장관 출신으로 무역협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등이 추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0년 아셈(ASEM)회의 개최지 결정 당시 8개 도시와 경합했을때 정부부처 국장으로 무역협회와 실무역할을 같이 한 인연도 있다"며 "전문성은 물론이고 대내외 신망도 두터워 차기 회장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오는 16일 총회를 열고 김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총회 참석자는 회장단과 이사단, 회원사 등 총 7만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전 장관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경부 차관보로 있던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내며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했다. 2006년에는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주요 국정 현안을 조정한 바 있다.
2007~2008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장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했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사장과 두산건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