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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찬미 기자] 30대 1에 이르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래미안 DMC 루센티아'에서 25가구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청약부적격 판정과 계약포기에 따른 것이다. 이들 미계약 물량은 추첨 계약으로 새로운 주인을 가린다.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앞서 분양한 단지 분양권 시세보다 전용 84㎡기준 약 5000만원 정도 분양가가 낮아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지난 10월 517가구의 일반분양에서 청약접수를 끝내고 대부분 정당계약을 했지만 청약부적격 판정과 계약포기로 25가구가 미계약됐다.
삼성물산은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부적격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해 예비당첨자를 기존 20%에서 2배인 40%로 확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25가구가 남은 것.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부적격자들 중에서는 무주택 기간을 잘못 입력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며 "예비당첨자 가운데서도 예전에 집을 팔고 지금은 전세로 살고 있는데 판 시점을 혼동해서 가점을 잘못 입력한 당첨자가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 78에 있는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잔여가구 추첨 계약을 진행한다.
미계약분은 모두 전용면적 84㎡에서 나왔다. 1층이 5가구 포함돼 있고 나머지 물량은 2~24층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해당 단지는 주변 단지와 비교해 몸값을 낮춰 청약경쟁률이 최고 33대 1에 달했다. 전용 114㎡는 11가구 모집에 총 362명이 몰려 33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은 30대 1, 전용 84㎡A타입 20대 1, 84㎡C타입 1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북권인데도 불구하고 전용 59㎡의 평균 당첨가점이 60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추첨 계약은 지원자격 조건이 전혀 없다. 지방에 사는 거주자도 청약 통장이 없는 거주자도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토부의 고시에 따라 시행사 및 시공사 등 분양대행 업무를 하는 쪽에서 자율로 남은 물량에 대한 방식을 정하게 돼 있어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9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미계약 물량이 36개에 달했는데 약 1300명이 방문했다"며 "이번 단지도 인기가 높아 내일 추첨 계약에 1000명 이상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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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DMC 루센티아 모델하우스 방문객 모습 <사진=삼성물산> |
래미안DMC루센티아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3.3㎡당 평균 17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미계약이 난 전용 84㎡ 분양가는 최저 5억3300만원에서 최대 6억4900만원이다.
지난 8월 분양한 ‘DMC 에코자이’의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6만원, ‘DMC 파크뷰자이’는 전용 3.3㎡당 2200만원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DMC에코자이의 경우 소형 평형 분양이 많아서 평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길 건너 DMC파크뷰자이는 전용 84㎡가 7억원대에 실거래 됐는데 래미안DMC루센티아 84㎡는 가장 비싼 층이 6억4900만원으로 책정된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강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DMC루센티아는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가운데 대출이 적용되는 40%에만 이자후불제가 지원된다.
오는 10일 추첨에 참가하길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10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11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또 현장에서 바로 수납할 수 있도록 1차 계약금인 1000만원의 수표나 현장에서 1000만원을 즉시 이체할 수 있는 일회용 패스워드(OTP·One time password)를 준비해 가야 한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통,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도 필요하다. 직계존·비속 명의로 계약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도 준비해야 한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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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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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