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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방한] 트럼프 국회 연설 앞서 목소리 내는 진보정당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5:00

정의당, 트럼프 대통령 '방한 청구서' 우려
민중당 "트럼프 연설 박수만 쳐줄 순 없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24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회 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진보정당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따질 건 따져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청구서'를 우려하며 당당한 외교를 주문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미 FTA, 미국산 무기구매 등 다양한 의제에서 공격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노 원내대표는 "'노(No) 트럼프'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야 할 목소리"라면서 "대통령은 '예스(Yes) 트럼프' 하시라. 트럼프 대통령에 끈질기게 맞서는 대한민국의 대표답게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이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을 염려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날 이정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개서한에서 “귀하께서 9월 19일 UN 연설에서 ‘북한의 완전파괴’를 언급하고 그 며칠 후 북한 리용호 외상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을 써가며 귀하를 비난하는 일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신 ▲대북 직접 대화 등 양자적·다자적 대화를 통한 상황 타개의 의지와 구체적 계획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법과 한반도비핵화 프로세스 복원 대책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가져올 비전 ▲동북아 국가와의 전면 협력과 다자협력체제 강화의 비전을 요구했다.

지난달 창당한 민중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민중당은 ‘NO 트럼프 공동행동’에 참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서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무기 장사꾼으로 깎아내리기도 했다. 또 국회 주변에 '전쟁과 혐오를 선동하는 트럼프의 국회 연설 반대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며 적극적인 항의를 이어갔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빌딩 앞에서 열린 ‘NO 트럼프 NO WAR 범국민대회에서 민중당 김창한 상임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내 항의 표시도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훈 민중당 상임대표는 전날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쓴 편지에 “트럼프가 혹시나 거친 말을 하지 않을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처이자 모욕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한국의 안보상황을 이유로 무기강매와 통상압력, 방위비 분담금 증액인데 이는 평등한 동맹국의 요구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트럼프의 연설을 그저 듣고 박수만 쳐줄 수는 없다”며 반대 피켓 시위 등을 예고했으며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도 "청와대의 요구대로 따뜻하게만 맞아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민중당 관계자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어떤 내용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오늘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며 "할지 말지 등 0부터 100까지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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