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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방한] 김정숙-멜라니아 '곶감 차담'으로 우의 다져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2:08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2:41

김 여사, 직접 만든 곶감 대접…양국 어린이에 '백·홍·청' 목도리 선물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곶감'을 대접하며 우의를 다진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대화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곶감 디저트를 곁들인 차담을 나눌 예정이다.

두 여사는 오후 3시 50분쯤 상춘재로 들어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약 25분동안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은 해외 정상을 접대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블렌딩차(茶)다.

곶감을 넣은 호두곶감쌈을 다시 초콜렛으로 코팅한 다과도 나온다. 곶감은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 경내의 감나무에서 감을 따 만들었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 등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담의 배경이 된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조선 왕실의 궁중으례 때부터 사용돼왔다.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을 소개하며 우리 조상들의 건축 미학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오후 2시 45분부터 약 20분간 청와대 본관 1층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진행한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치고 접견실 옆의 무궁화실에 들러서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존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후 본관을 출발해 소정원을 함께 걸으며 청와대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소정원에 있는 불로문(不老門)의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를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여사는 녹지원에 도착한 뒤에는 공식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나 약 25분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은 환영식이 끝난 후 어울려 놀다가 녹지원에 오는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두 여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신들을 맞이해준 양국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인 흰색, 빨강, 파랑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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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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