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 "대국민 약속·결기 어디 갔나"
[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7일 바른정당 9명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선거만 생각한 정치꾼의 정략적 선택으로 적폐의 귀환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는 한국 정치사의 블랙 코미디가 펼쳐진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개혁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다당제의 한 축을 차지했던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을 예고했는데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를 세우겠다는 대국민 약속과 결기가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 정치는 적대적 양당 체제에 한발 다가갔다"며 "그 폐해는 사생결단, 이념대결, 구시대적 진영논리, 소모적 편가르기 등 어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예고된 바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온건합리, 중도 개혁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의 심판과 대가를 치를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의당은 국민 열망으로 다당제를 연 정당인만큼 흔들림 없이 우리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무성·주호영·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국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