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 MLB 재계약 탄력받나... 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젠탈 방출. <사진=AP/뉴시스> |
오승환 MLB 재계약 탄력받나... 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젠탈 방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저리그(MLB) 구단 세인트루이스가 강속구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27)을 방출했다.
미국 ESPN은 11월7일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로젠탈을 조건 없이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시속 161㎞대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지난 2014년에는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부진, 오승환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줬다. 이후 올 시즌에는 오승환이 주춤한 틈을 타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당초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과 2년 연장 계약을 검토했지만 선택은 방출이었다. 이에따라 오승환(35)의 재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이미 잔류를 원한다고 선택, 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과의 재계약은 나쁜 선택은 아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2016년 1+1 계약(총액 11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250만달러였으나 올시즌에는 270만달러로 조금 올랐다. 현지매체들은 오승환의 재계약 여부는 액수에 달렸다고 전한 바 있다. 로젠탈의 방출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그에 버금가는 마무리를 새로 영입해야 해 큰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은 2016년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2년 통산 성적은 138경기 139이닝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이다.
또한 스포팅뉴스는 메이저리그 101명의 FA 랭킹을 선정, 오승환이 95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중에는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가 FA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다른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는 손아섭(롯데)을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FA 50명중 43위에 선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기도 한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하늘에 맡길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