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생에너지·식품·맥주 관련 업체 주목"
썬파워, 호멜푸즈, AB인베브(ABInBev)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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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금부터 약 10년 뒤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이라면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
미국의 투자자문 매체 모틀리풀(Motley Fool)은 투자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오는 2030년 정도에 대박이 날 수 있을 종목을 선별하게 했다. 그 결과 식품과 맥주,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산업 분야의 전망이 빠르게 뒤바뀌고 있지만 이 세 분야의 경우 앞으로도 지금처럼 중요성을 가질 전망인 만큼 관련 공급업체들을 겨냥한다면 성공적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관점에서 12년이란 시간이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주식 투자로 재미를 보기 위해서는 장래가 밝은 기업을 잘 선별해 오래 들고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식품과 맥주, 에너지 업종을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 재생에너지 바람타고 썬파워 '쨍쨍'
<출처=선파워 웹사이트> |
에너지 분야에서 재생에너지의 부상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체들이 효율성을 높여가고 제조비용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앞으로도 화석연료는 계속해서 재생에너지에 자리를 내줘야 할 상황이다.
에너지 저장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이러한 대체 현성은 더 가속화할 전망인데,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가 바로 미국의 태양광업체 썬파워(SunPower, 종목코드:SPWR)다.
썬파워는 상업용과 일반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보급하고 대규모 유틸리티 관련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그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태양광 패널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저장 비용이 줄고 기술이 더 발전하면 재생에너지 시장 자체가 현저히 커질 것이고 썬파워의 실적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썬파워는 이미 이르면 내년 상업용 매출의 절반이 에너지 저장 부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식품' 하면 호멜푸드
<출처=위키피디아> |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람들의 식품 소비는 줄지 않을 것인 만큼 관련 업체들의 롱런 가능성도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스팸’으로 유명한 미국 식품업체 호멜푸드(Hormel Foods Corp, HRL)는 탁월한 상품 포트폴리오 관리로 투자 전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모틀리풀은 호멜푸드가 소금과 같이 성장 기회가 없는 자산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식품 브랜드를 적극 인수하는 전략이 호멜푸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실제 호멜푸드는 홀리 과카몰리(Wholly Guacamole)나 머슬 밀크(Muscle Milk), 스키피(Skippy) 땅콩 버터, 애플게이트 팜스(Applegate Farms) 등 유기농 식품, 전통 식품, 건강 식품 판매 브랜드 등을 여럿 인수해왔다.
자본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는 점도 호멜푸드의 장점으로 꼽혔다. 호멜푸드는 신규 공장 설립이나 인수 등을 통해 중국과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무려 51년 동안 매년 배당을 확대해 온 점 역시 호멜푸드를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평가다.
◆ 맥주기업 AB인베브' 유망
<출처=위키피디아> |
앞으로 전 세계인들의 지갑은 점차 두터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더불어 맥주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 업체 중에서는 벨기에 맥주 제조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ABI)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AB인베브가 제조하는 버드 라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주 중 하나로, 선진국에서의 지배적 시장 입지는 이미 잘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앞으로 10년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 잠재력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
신흥 시장에서의 맥주 시장 판매량은 오는 2025년까지 세 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AB인베브는 중국, 나이지리아, 멕시코, 러시아,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이미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매체는 오는 2030년이면 이러한 신흥 시장이 전체 맥주 판매의 53%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AB인베브도 커지는 신흥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