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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년만에 오징어 돌아오니…죽변항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위용 부활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9:03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9:03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 "스마트 죽변항...동해안 최고 어업전진기지 복원"
권진식 죽변근해채낚기협회장 "5월부터 오징어 어장 형성...어민들 숨통 틔이니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연일 33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6월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6시30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이 사람들 발길로 부산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 등 동해안에 4년만에 귀환한 국민먹거리 '오징어' 2025.07.01 nulcheon@newspim.com

지난 해 새로 신축된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앞 물양장에 오징어 채낚기어선들이 꽉 들어 차 있다.

채낚기어선들이 죽변항에 닻을 내리자마자 속속 대형 활어차량들이 채낚기어선 앞으로 주차한다.

이른 새벽, 오징어 위판시간에 맞춰 속속 들어오는 대형 활어차들은 대부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밤새 달려 온 차량들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 밤새 싱싱한 오징어를 건져 올린 채낚기어선들이 수협 위판을 위해 속속 입항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밤새 거친 파도를 헤치며 조업에 나선 채낚기어선들이 죽변항에 속속 입항하자 울진죽변수협 판매과 직원들의 발길이 분주해진다.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위판장은 오징어 활어를 이송하기 위한 외지 활어차와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 채낚기어선 선주와 선원들이 오징어 위판작업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동해안 최대 오징어 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열띤 분위기를 연출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 밤새 싱싱한 오징어를 건져 올린 채낚기어선들이 수협 위판을 위해 속속 입항하자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밤새 달려 온 대형활어차가 위판장에 주차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수협 판매과 직원들이 죽변항에 속속 입항하는 채낚기 어선들을 대상으로 순서대로 공개위판작업을 진행한다.

모자에 노란색의 번호를 새긴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들이 채낚기어선 어창에 가득 실린 오징어 활어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닻을 내린 채낚기어선 선원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어창에서 살아 펄떡이는 오징어 활어들을 다라이에 담아 활어차에 싣는다.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되살아나고 있다. 죽변항을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등극시킨 효자 어종인 오징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4년만의 귀환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오징어 전진기지의 주역들인 죽변근해채낚기협회 권진식 회장이 "동해안에서 종적을 감췄던 오징어가 4년여 만에 다시 돌아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니껴"라며 환하게 웃는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4년만입니다. 지난 5월 초부터 북상하는 오징어떼가 경주 감포 앞바다와 독도 인근 어장에서 형성됐니더. 최근에는 강릉 앞바다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동해안에서 종적을 감췄던 오징어가 다시 돌아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니껴."

죽변근해채낚기협회 권진식 회장(58)이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다.

"우리 죽변항에는 오징어가 제철에 나야 살맛이 나니더. 올해 초까지만해도 동해안에 오징어가 종적을 감추면서 채낚기어선들은 물론이고 죽변항 전체 지역경기가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니더. 채낚기 어선 3척도 감척되고.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 4월 말로 해제되고 조업이 개시되는 5월 초부터 동시에 독도 인근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우리 채낚기어선들의 숨통이 조금씩 틔였니더."

"예전 같으면 봄오징어가 5~7월까지 북상하고, 다시 러시아까지 올라갔던 오징어떼가 9월부터 남하하면서 이듬해 2월까지 죽변항은 오징어잡이로 불야성을 이뤘는데...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가 이제는 바다에서도 일어나니 예사롭지 않니더."

권 회장은 최근에 강릉 앞바다에 북상하는 오징어 군이 몰려들면서 매일 오전 10시경이면 죽변항을 떠나 강릉 앞바다로 조업에 나선다고 말한다.

독도 해역으로 조업에 나서는 채낚기 어선은 오전 7~8시무렵에 죽변항을 출항한다고 덧붙인다.

죽변항에 선적을 둔 채낚기 어선은 모두 13척. 오전 10시 무렵 출어에 나서 이튿날 새벽 2시쯤 조업을 마치고 죽변항에 오전 6시30분 무렵 입항한다.

입항과 동시에 죽변수협 위판을 거쳐 밤새 잡아 올린 '국민 먹거리' 오징어 활어를 외지에서 밤새 달려 온 대형 활어차에 실어 보내고 죽변수협 유류 저장고에서 급유를 받은 후 잠시 쉴 틈도 없이 다시 조업에 나선다.

울진죽변수협 관계자는 "봄 오징어철이 돌아오고 금어기가 풀리면서 오징어 조업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첫 조업이 시작된 지난 5월 초순 경에는 대부분 소형 개체였으나 수온이 점차 회복되고 오징어군의 북상으로 어장이 형성되면서 씨알이 굵어지고 어획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올해 오징어 어획량 전년 比 27만4200kg 증가...어획고는 43억6500만원 늘어나

올해 1월부터 6월27일까지 죽변수협을 통해 거래된 오징어 활어 어획량은 21만262kg이다. 또 어획고는 35억9500여만원이다.

선어의 경우, 6만7341kg에 어획고는 8억9300여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활어의 경우, 2만7088kg에 비해 18만3174kg이 많은 규모이다. 또 어획고는 5억2400여만원에 비해 30억700여만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선어의 경우도 지난해 1만3500kg에 비해 5만3700여kg, 어획고는 2억5600여만에 비해 6억3600여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강릉 인근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이달 28일 이후부터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점진적인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죽변수협 판매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는 활어 4만6281마리(8765kg), 어획고는 1억9200여만원이다. 또 선어는 287상자(20마리 기준), 어획고는 1573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활어 7만4358마리(1만3197kg), 어획고는 2억3776만원이며, 선어는 562상자(20미리 기준),어획고는 2492만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마지맏날인 30일에는 활어 6만2276마리(1만498kg), 어획고는 1억6042만원, 선어는 744상자(20마리 기준), 어획고는 2678만원으로 집계됐다.

어획량이 급격하게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오징어 마리당 위판가는 활어의 경우, 28일에는 평균 4168원에 거래됐으나, 30일에는 평균 2576원에 거래됐다.

선어는 상자(20마리 기준) 당 28일에는 평균 5만4800원에 거래되고 30일에는 평균 3만6000원 선에 위판됐다.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위판가도 점차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양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오징어 하선작업으로 분주하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한 일주일 전에는 일일 조업 어획고가 6000~7000만원씩 올렸는데 점점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어획고는 조금 떨어지고...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위판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권 회장은 "오징어가 국민 먹거리인만큼 적정 가격이 형성되려면 어획량이 늘어나야한다'며 "현재 어징어군 형성 추세가 지속되면 예전의 '금징어'가 아닌 '국민 먹거리'로 다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죽변항에 막 입항해 위판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또 다른 오징어채낚기 선주 A(68) 씨는 "가격은 종전보다 많이 떨어져도 조업 수입은 괜찮은 편이다. 가격보다 어획량이 많은 게 우리 어민들한테는 훨씬 도움이 된다"며 웃음을 띤다.

그는 "죽변항은 옛 부터 오징어 파시로 이름이 났다. '이까 개락'이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지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죽변항을 먹여 살린 것은 오징어와 겨울철 대게였다"며 "그동안 북한수역의 중국어선 오징어 싹쓸이와 트롤어선 등의 불법조업으로 죽변항 소규모 채낚기 어업인들이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불법어업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타 지역에서는 저인망이 오징어를 대규모로 조업하고 있다"며 "TAC 적용을 받는 오징어는 채낚기어선만이 조업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등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인다.

또 다른 채낚기어선 선주 B(70) 씨는 "오징어철에 오징어가 돌아와야 죽변항이 산다. 죽변항이 살아야 울진의 경기가 돌아간다"며 "오징어는 선주 등 특정 집단만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변항에 뿌리를 내린 주민들 모두를 먹여살리는 '다수혜 어종'이다"고 강조한다.

실제 죽변항 사람들, 울진사람들은 오징어가 많이 잡혀야 어민들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고 말한다. 시장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어업인들이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위판이 끝난 오징어 활어를 대형 활어차에 옮겨 싣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항구 기반시설 대폭 확충으로 외지 어선 이용 급증

◇ 부산.구룡포.제주 성산포.경주 채낚기어선, 오징어전진기지 죽변항 앞다퉈 입항

오징어가 4년여만에 동해안에 돌아오면서 동해안 최고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옛 명성을 되찾으며 흥청거리고 있다.

울진죽변수협에 따르면 지난 28~30일, 죽변항에는 멀리 제주 성산포 선적 채낚기 어선을 비롯 부산, 구룡포, 경주, 영덕지역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앞다퉈 죽변항에 입항, 밤새 걷어올린 싱싱한 오징어를 한아름 풀어 놓았다.

"죽변항이 현대화되면서 입항과 위판 시설, 급유소 등 설비가 정비되고 유통 시스템이 체계화되면서 조업 어선 선주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물양장이 넓고 안전하고, 체계화된 위판 시스템은 죽변항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무엇보다 대형활어차량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작업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다가 어가(魚價) 또한 만족할 만한 가격대를 형성해 우리 선주들에게는 최고의 위판어항이지요."

부산에 선적을 둔 채낚기 어선 선주 C(59)씨가 죽변항 칭찬을 늘어 놓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한 어업인이 오징어 선어 상자를 지게차로 옮기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어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외지 어선들이 앞다투어 죽변항에 입항해 죽변수협 위판에 참가하면서 죽변항의 위세는 크게 신장하고 있다.

특히 이태 전 공사가 마무리된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가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죽변항은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독도와 강릉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죽변항에는 1일 30~40척의 근해채낚기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그야말로 '오징어 파시'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 죽변항에서 오징어를 위판하는 채낚기어선 중 50% 이상은 죽변항 선적이 아닌 멀리 부산, 구룡포, 포항, 강원도 선적이다. 최근에는 제주도 성산포 선적 채낚기어선도 죽변항과 죽변수협 위판에 참여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죽변항이 이용고도화 사업을 통해 물양장과 방파제 등 항구 이용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수산물유통복합센터를 조성한 것이 외지 어업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죽변수협이 운영하는 제빙공장과 급유소 등 조업에 따른 필수 시설의 현대화와 확충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징어가 4년만에 귀환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오른쪽)이 이른 새벽 위판장을 찾아 위판과정을 둘러보며 오징어채낚기 선주들과 오징어 조업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2025.07.01 nulcheon@newspim.com

7년째 죽변수협을 이끌며 울진지역 수산업과 죽변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복지와 소득증대에 매진해 온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68)은 "죽변수협은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에 맞춰 어항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위용 복우너을 위한 대대적인 변신에 주력해 왔다"며 "죽변수협은 국가주도의 이용고도화 사업과 함께 '죽변미항' 사업을 통해 죽변항을 '생산.유통 중심의 어업전진기지화와 바다자원을 활용한 먹거리.힐링 관광자원화'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산-유통-먹거리-관광' 울진 해양관광을 견인하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총면적 6125㎡(건축면적 2862㎡),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위판장, 직판장, 사무실, 어업인 휴게실 등을 갖추고 2층에는 휴게실, 창고, 3층 사무실, 식당, 카페 등이, 4층 수협사무실, 어업인 정보시설 등을 갖춰 그야말로 죽변항 중심의 수산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총사업비 180여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건물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죽변항을 무대로 펼쳐지는 항만 시설, 산지 위판장, 직판장 등 수산물 유통 기능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멀티공간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설비는 죽변항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 전용 위판장을 갖췄다는 점이다.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의 랜드마크이자 울진 수산 유통의 메카인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사진=울진죽변수협] 2025.07.01 nulcheon@newspim.com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종전의 죽변항 야외 물양장에서 진행되던 공개위판 절차를 혹한기에는 실내에서 진행 가능한 유통 공간을 확보하면서 어업인들의 조업.유통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가 명실상부 죽변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생산-유통-먹거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산먹거리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점이다.

죽변항이 '스마트 수산'의 본산으로 주목되는 배경이다.

울진해양먹거리 관광을 견인하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터는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과 임직원, 죽변항의 어업인, 주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거둔 산물이다.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은 "지난 2019년 죽변수협장에 당선된 후 7년 간 죽변수협과 죽변항을 삶의 무대로 우리나라 동해안 수산업을 살찌워 온 어업인들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왔다. 특히 죽변항 어업기반시설 현대화 통한 '스마트 죽변항' 건설에 주력해 왔다"며 "1960~70년대 동해안 수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면서 '동해안 최고의 오징어 어업전진기지'로 이름을 떨친 죽변항의 번영을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 조합장은 또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복원 위한 필수 인프라인 '수협 선박수리소'와 '활어경매장' 등의 조성이 절실하다"며 "울진군 지자체와 연계해 현행 선박수리소를 현대식으로 대폭 개선하고 대게 등 죽변항 주요 어종의 고품질화를 위해 현대식 활어위판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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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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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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