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07%) 상승한 7560.35에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37.93포인트(0.28%) 오른 1만3478.86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47포인트(0.14%) 오른 5517.97로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12포인트(0.28%) 상승한 396.0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된 기업 뉴스에 출렁였다.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안에서 세액공제를 축소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은 이날 장중 11%가량 하락했다.
이동통신사 알티스의 주가는 이익 증가율이 전망치의 하단에 미칠 것이라고 밝히고 20% 가까이 하락했다. 프랑스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3분기 이익이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는 발표로 4.09% 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기업들이 강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마커스 모리스-옙튼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진에게서 듣는 분위기는 수년간보다 훨씬 강하다"면서 "유럽은 분명히 회복주기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은 10월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은 10월 중 26만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실업률은 4.1%로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 소득은 한 달 전보다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펙스코 코프 페이먼트의 데이비드 램 수석 딜러는 "일자리의 헤드라인 수치가 기대를 밑돌았지만 9월과 8월 수치 상향 조정은 미국 경제가 괜찮은 속도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임금상승률"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5.6으로 금융시장 전망치 53.3을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3% 내린 1.160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6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