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SPC 통해 투자자 유치…자기자본 투자 가능성도
SK E&S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위해 3자배정 유증 결정"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개의 SPC를 세워 SK E&S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지난 달 31일 SK는 자회사인 SK E&S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6777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464만199주이며, 신주 발행가격은 14만6066원이다.
3자 배정 대상은 미래에셋대우가 세운 SPC인 엠디프라임제일차, 엠디프라임제이차다. 유상증자 이후 지주회사 SK의 SK E&S 지분율은 기존의 100%에서 90%로 줄어든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는 SK E&S의 신용등급 전망을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발전 부문 투자로 인한 차입금이 증가했고 영업 현금 축소로 인한 커버리지 지표들이 악화된 영향이었다.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159.7%, 차입금 의존도가 42.6%까지 높아지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지연될경우 중기적으로는 현재 신용도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불거졌다.
이에 SK E&S가 재무구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미래에셋대우가 SPC 설립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대출, 증권 형태 등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두 개의 SPC로 나누어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자기자본 투입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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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센터원 사옥 <사진=미래에셋대우>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